본문 바로가기

Haru Haru/Normal life

슈퍼블루블러드문 super blue blood moon Redmoon2018


너무 추웠고

너무 추웠으며

너무 추웠기에

슈퍼문이든 블루문이든 레드문이든 

무시무시한 블러드문이든 

따땃한 방안에서 UHD TV로

나사가 생방송으로 전해주는 

생생한 화질의 달을 보겠노라고 

마음 먹고 또 마음 먹었다.

좋지 아니하겠는가! 훌륭한 화질과 

나사 전문가의 설명까지 !




어느새 베란다에서 목도리를 두르고

난 한시간째 벌벌 떨고 있다.

삼각대도 없이 무거운 망원 들고

숨을 참으며 셔터를 누른다.

달빛이 아쉬워 질 수록 점점 붉게 물든다.

어? 화이트발란스가 잘못됐나?



 아니다. 진짜 레드문, 블러드문 이다..

거실로 들어오니

가족들은 잠옷차림에 목도리 하나 두르고 

베란다에서 떨고 있는 나를 걱정하느라 난리였는데

 혼자 덜덜 거리면서 연신

'오~', '우와~','와..','대박..'

감탄사를 내뱉으며 웃더란다.

손끝, 코끝, 귀끝 하여간 끝이란 끝은 빨갛게

마비 될 만큼 감각이 없더라. 

베란다에서 잠들면 안돼

(당점섬 고니. 2018년 1월. 첫 망원 출사)

오늘은 따뜻하게 푸욱 자야만 한다.




달찍 

달찍의 매력은 까만 공간에 있는 것 같다.

  2018.02.01

올해는 처음하는 것이 참 많네요.

(150-600mm에 대해선 후에 포스팅하기로..)


Thank you NASA !






↙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버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