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문2018 썸네일형 리스트형 슈퍼블루블러드문 super blue blood moon Redmoon2018 너무 추웠고 너무 추웠으며 너무 추웠기에 슈퍼문이든 블루문이든 레드문이든 무시무시한 블러드문이든 따땃한 방안에서 UHD TV로 나사가 생방송으로 전해주는 생생한 화질의 달을 보겠노라고 마음 먹고 또 마음 먹었다. 좋지 아니하겠는가! 훌륭한 화질과 나사 전문가의 설명까지 ! 어느새 베란다에서 목도리를 두르고 난 한시간째 벌벌 떨고 있다. 삼각대도 없이 무거운 망원 들고 숨을 참으며 셔터를 누른다. 달빛이 아쉬워 질 수록 점점 붉게 물든다. 어? 화이트발란스가 잘못됐나? 아니다. 진짜 레드문, 블러드문 이다.. 거실로 들어오니 가족들은 잠옷차림에 목도리 하나 두르고 베란다에서 떨고 있는 나를 걱정하느라 난리였는데 혼자 덜덜 거리면서 연신 '오~', '우와~','와..','대박..' 감탄사를 내뱉으며 웃더란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