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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지 유치, 강아지 덧니 >
짱아는 이제 7개월 되었어요.
파티트 포메라이언으로 크림베이지색이랍니다.
처음 데려 올 땐 정말 작았는데 어느 덧 호기심 ‘만땅’의 커다란 솜뭉치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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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때 산책 연습하면서 찍은 사진이네요.
( 다른 강아지들은 3-6개월에 유치가 빠진다고 하는데 짱아는 이때 유치가 단 하나도 빠지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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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고 뭐고 내눈에 너무 귀여워 ...^^;;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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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많은 짱아.
‘어디쓰는 물건인고..?’
라고 묻는 것 같은데...
정말 진심으로 설명해주고 싶었다는...^^;)
그렇게 6개월이 되었습니다..
...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따뜻한 햇살 받으며
소파에 누워 요런저런 장난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그러다 짱아가 제 손가락을 무는데
(아 물론 장난으로 살짝쿵, 심쿵으로)
와우, 앞니와 송곳니가 매우 날카롭다고 느꼈어요.
긁히다시피 할 정도의 날카로움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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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 잘자고 잘놀며 한번도 아프지 않고 잘 크고 있는 짱아.
산책 가자고 먼저 권유도 하는 것 같아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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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가요? 산책 안가고 뭐해요?’
(너의 목소리가~~~ 들~ 려~~~)
그런데 갑자기...!
요 한 달 사이 짱아 얼굴이 변하는게 느껴지더군요?
직감이 찌릿!
전기가
정수리에서 목 뒷덜미를 타고,
등줄기를 거처 엉치뼈까지..
‘구강문제다.’ ‘덧니가 나는 것 같다.’
바로 짱아를 설득해 (응?? 반강제로..;)
눕혀서 치아를 유심히 살폈습니다!
아..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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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니가 두개 !
송곳니 자리에 이빨이 2개 입니다??
안쪽으로 말려 날카롭게 휘어진 송곳니가 유치고,
고 앞에 상대적으로 뭉툭한 이가 영구치 송곳니예요.
”짱아야 괘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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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이제 고만해, 고만해~~ ”
앞니도 보기위해 윗 입술을 들어올려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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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
보이시나요? 앞니의 이열종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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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니도 두개!
앞니도 하나가 있어야 할 자리엔 모두 두개의 치아가 나란히 자라고 있었어요.
(배..; 배배..ㅁ... 뱀파.. 이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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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아 : “ 왜이래 이거.. 나참, 하! ”
(표정이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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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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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잘보이죠? 앞니가 이열종대라니..
그것도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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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먼저 보낸 강아지 이야기를 하자면..
둥이는 부정교합이었어요. 당시 덧니가 나서
아랫턱이 살짝 앞으로 나와서
입모양이 반듯하지 않았어요.
(그 모습도 제눈엔 이뻤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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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나서야 알았어요.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날 때
좀 더 신경써서 치아교열(?)에 신경 썼다면
부정교합이 없었을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제 눈엔 이쁘지만 ‘미’를 떠나
기능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요..
이빨이 바르게 교열되어 있지 않으면
저작기능에 문제가 생기고 그로인해
턱의 모양까지 바뀔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
무엇보다 유치가 자연스럽게 빠져야
그 자리에 영구치가 이쁘게 자랄텐데 ㅜㅜ
지금 짱아는 유치가 제대로 빠지지 않아
인위적으로 ‘발치’를 해야 할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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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수술하긴 어려서
조금 더 기다렸다가 상담하고 발치할까..생각중이에요.
제일 좋은 건
‘터깅’이나 딱딱한 껌등의 간식을 먹이면서
자연스럽게 유치의 탈락을 유도하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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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위를 더 어지럽혀도 좋으니
우리 함께 유치 빼기에 힘써보자꾸나 짱아!ㅋ)
그래서 요 며칠 뼈다귀, 딱딱한 껌,
바짝 말린 간식등을 주고 있어요.
틈나면 터킹하고 놀면서
계속 유치에 자극을 주고 있답니다.
그 덕인지;;...윗니, 양쪽 어금니는 자동탈락했고
아랫쪽 치아 하나는 많이 흔들리고 있어요.
(아직 송곳니는 끄덕없네요;;)
하이고 ㅡㅡ !!!!!
예방주사, 먹는 것, 노는 것, 정서적 유대까지
나름 세심하게 케어하고
신경쓰며 키우고 있다~
생각하는데..
생명하나 소중하게 보호하고
건강하게 키워내는게 쉽지 않네요
어린 생명을 다루는 모든 맘들이
새삼 경이로울 뿐이에요^^;
#강아지유치 #강아지유치발치 #포메러이언유치
관련글은 많지 않은 것 같아서 앞으로 경험하는 내용을
자세히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또 소식 전할게요! 뾰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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