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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 스토브 화력 초경량 버너, 더 작게 더 가볍게 미니멀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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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백팩 캠핑 용품에 관해 포스팅합니다. 배낭 하나 메고 지도에도 없는 오지를 포함해 20개국, 3년 가까운 시간을 여행했어요. 15년 전 오지여행 땐 먹고 자는 것들을 배낭 가득 넣어야 했기에 큰 백팩은 등 뒤에, 작은 백팩은 앞에 메고 다녔지요. 

 그 동안 캠핑용품은 조금씩 변화해서 크게 세가지로 나뉘는 것 같아요. 힐링 글램핑용, 간편한 캠핑용, 그리고 미니멀 백팩킹용.

제 블로그는 주로 미니멀 백팩킹 위주의 포스팅을 할 예정입니다. 최대한 콤팩트하고 가볍게 챙기는 것이 목표죠.

핑은 출사 시 불가피 합니다. 일출, 별사진(은하수) 촬영 시 깜깜한 곳에서 1박은 피하기 힘듭니다. 차로 갈 수 있는 함백산, 오도산 등의 경우 1박을 하더라도 크게 불편할 것이 없어요. 차에 다 싣고 가면 되니까요. 그러나 설악산 일출, 지리산 일출 등 차에서 내려 한참을 이동해야 하는 경우엔 최대한 가볍게 챙겨가야 하죠. 섬에서 촬영 할 때도 마찬가지죠. 이동 동선을 생각하면 더 가볍게! 그리고 최대한 작게! 챙기는 것이 좋아요. 



오늘은 초경량 티타늄으로 만든 알콜스토브(캠핑버너, 알콜버너)를 포스팅 합니다.

알콜 스토브(캠핑버너)는 알루미늄으로 만든 것과 티타늄으로 만든 것이 있어요. 구입 후기를 통해 본 결과 알루미늄 제품은 화력이 약해 물 끓이는데 꽤 오랜시간이 걸린다하여 티타늄제품으로 구입했습니다. 초경량 알콜스토브인 만큼 무게는 35g~56g입니다. 약간의 크기 차이와 티타늄 순도 차이에 따라 제품마다 g수가 조금씩 다르더군요. 알콜 스토브 화력은 아래 영상도 포스팅 했지만 아주 충분합니다. 몇 회 사용해보니 이 녀석 화력이 너무 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엔 오히려 화력을 줄이기 위해 구멍을 몇개를 막았습니다.

금속접착제인 미라클픽스라는 접착 보수제를 사용했어요. 약 22~26개 정도의 구멍이 있는데요. 이중 외부 링 구멍 중 5개를 막았어요. 제가 쓰는 코펠에 맞게 적당한 화력을 내는 알콜 스토브가 되었습니다.

접착제를 포함하여 티타늄 알콜스토브(titanium alcohol stove) 무게를 재어보았습니다.



티타늄 알콜 스토브(titanium alcohol stove) 무게는 47g입니다. 초경량 캠핑버너에 걸맞죠.

스버너의 경우는 가스가 문제 였습니다. 부피와 무게 때문이었죠. 보통 가스 한통을 다 사용하지 않는데도 가방에서 꽤 큰  무게와 부피를 차지합니다. 알콜스토브(alcohol stove)는 취사시간에 맞는 알콜만 적당량 담아 가면 되기 때문에 부피와 무게를 줄이기 용이합니다. 

무게를 더 줄여야 할 때는 스토브 하나만 들고 갑니다. 하지만 왠만하면 냄비 거치대도 함께 챙깁니다. 아무래도 노면이 평평하지 않은 곳이 많아 작은 스토브 하나로 버티기엔 불안하기 때문이죠. 



티타늄 알콜스토브와 세트상품으로도 팔리고 있는 건 아래 제품입니다. 제 것과 다르죠? 세트상품 거치대의 경우엔 길이도 짧고 꽤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알콜 스토브(alcohol stove)와의 거리도 있어 열손실이 많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알루미늄스토브 세트상품을 활용했습니다. 거치대를 바닥에 두고 이 위에 알루미늄 스토브를 올려서 사용하는 것인데요. 저는 이 바닥 거치대를 활용했어요.

티타늄(titanium alcohol stove)의 거치대보다 길이도 길고 높이도 낮습니다. 

티타늄 세트에 비해 아주 약간(8g) 더 나가는 27g입니다. 그러나 안정성을 생각해 이 놈으로 선택했어요.

충분히 길어 안정적으로 냄비를 받칠 수 있습니다. 다만 고정을 위해 약간의 작업을 필요로 했는데요. 거치대가 스토브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그라인더로 홈을 내주었어요.

거치대의 홈과 스토브모양이 맞게 끔 그라인더로 갈아 주었습니다.

두개 모두 이렇게 홈이 생겼습니다. 두개를 크로스 해서 스토브 위에 올려줍니다.



홈과 스토브가 맞물려 고정이 되었습니다. 위 티타늄 알콜스토브(titanium alcohol stove) 거치대 보다 훨씬 길어 진 것을 확인 할 수 있죠.

자, 이제 알콜 스토브(alcohol stove)에 알콜을 적당량 부어줍니다. 알콜은 70%이상의 알콜을 사용하면 됩니다. 약국에서 700~1000원 사이로 250ml의 소독용 알콜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제조 회사에 따라 70%~86%로 다양합니다. 70%이하는 화력이 충분치 않아요. 용량 또한 판매 약국에 따라 100ml, 250ml, 500ml, 1L로 다양합니다. 알콜스토브 정보를 얻고자 하시면 연료효율이 궁금하실텐데요. 다양한 해외 후기와 제 경험을 바탕으로 낸 결론도을 아래 첨부했습니다. 


저는 알콜 99% 무수알콜을 사용했어요. 2oz를 부었습니다. 취사 바로 직전 부어야 알콜증발을 최소화 할 수 있겠죠? 

코펠은 티타늄 코펠(titanium coppel)입니다. 컵라면 큰용기 하나와 차 한잔 할 수 있는 물을 담을 적당한 용량의 냄비를 선택했습니다. 650ml ! 그런데 여기에서 반전이 있습니다. 

비용을 지불하고 제품을 받아 650ml 용량임을 확인했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보이시나요? 실제 용량은 500ml입니다? 이름은 650ml 인데 실용량은 500ml 라니 참 황당하더군요. 어쨌든 끓여봅니다.

Alcohol stove, How long it takes time

불을 붙이고 타임 워치도 놓아둡니다. 뚜껑은 꼭 덮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야외에선 흙 먼지, 나무조각, 벌레등이 들어갈 수도 있고, 열 손실을 막기 위해서죠. 알콜 순도가 높아 화력이 짱짱 합니다. 물론 연소 속도도 빠릅니다.  



바람이 불자 화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보이시나요? 우측으로 날아가네요. 화력이 충분하죠? 불판을 올리고 고기를 구울 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탈 수 있어요. 또한 바람이 불면 사진에서 처럼 불이 넓게 휩니다. 텐트를 쳤다면 충분히 거리를 두는 것이 좋아요. 바람막이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저의 경우엔 불구멍을 막아 화력을 줄였습니다.

6분이 되자 끓을 조짐이 보입니다. 

그동안 컵라면을 준비합니다. 새로나온 깻잎라면 '칼칼한 깻잎라면'입니다. 향긋한 깻잎향과 칼칼한 국물맛의 조화가 일품이라고 하는데 시식해봅니다.

깻잎을 어떻게 넣었을까 궁금했는데 열어 보니 깻잎라면 안에 블럭이 들어 있습니다. 

깻잎, 파, 고추와 약간의 국물용 조미료(추측)를 바짝말려 블럭으로 만들었습니다.

9분이 되자 팔팔 끓기 시작했습니다. 물을 부어 줍니다. (티타늄 팟은 손잡이도 가열되어 매우 뜨겁습니다. 다른 것을 이용해 잡아야합니다.)

뚜껑을 덮고 위에 수저를 올려줍니다. 아, 이 수저도 티타늄입니다. 한쪽은 숟가락 한쪽은 포크입니다. 비박할 때 메뉴는 젓가락 안써도 되는 메뉴를 하게 되더군요. 

젓가락 또한 티타늄 젓가락(titanium chopsticks)이 있습니다. 티타늄 젓가락 무게는 대략 28g~40g사이 입니다. 케이스를 포함하면 케이스 재질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50g정도 됩니다. 젓가락 구입시 확인해야 할 것은 '길이' 입니다. 저렴하다고 무턱대고 구매하면 짧은 어린이용 젓가락이 올 수도 있어요. 길이를 꼭 확인하고 구매하세요. 젓가락은 되도록 긴 것을 추천합니다. (그런데 무게가 진공 젓가락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포크숫가락의 무게는 17g입니다. 사실 무게만 생각하면 나무젓가락도 가능할 수 있어요. 1회용 나무 젓가락 말고 전통 젓가락의 나무 젓가락말이죠. 아침 저녁 습한 기운과 높은 온도에 통풍이 되지 않으면 비위생적이기 쉬워요. 

옻칠을 한 젓가락의 경우 그런 가능성이 적지만 부러질 수 있지요. 자연에서는 세제를 사용하지 않으니 물티슈로 닦아낼 때가 많은데요. 그럴 땐 금속 재질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National Geographic의 2018년 6월호 planet or plastic가 충격적이었습니다. 1회 용품은 지양합시다.)

남은 알콜이 연소되며 활활 타오릅니다. 

티타늄 알콜스토브는 뚜껑이 따로 없습니다. 불을 끄려면 연료가 다 소모 될 때 까지 기다리던지 순간적으로 산소를 차단해 줘야합니다.

콜라캔 밑부분을 잘라 손쉽게 뚜껑을 만들었습니다. 학교에서 알콜램프 끌 때와 같이 뚜껑을 덮어줍니다. 

그러면 불은 바로 꺼집니다. 바로 스토브를 만지면 매우 뜨겁습니다. 그대로 식을 때까지 몇 분간 놓아둡니다. 


이렇게 한 세트로 들고 다니죠. (좀 예쁘게 만들것을;) 

스토브와 뚜껑은 47g+7g = 54g입니다. 연료는 2.5oz를 사용해 2.5 x 30ml 로 75ml를 사용했죠. 연료는 순수 알콜을 사용했으니 비중 0.8을 곱하면 75ml x 0.8 = 60g 입니다. 총 114g으로 버너, 연료를 충분히 사용한 셈입니다. 

티타늄 스토브: 40g(스토브만) / 강한화력 / 화력조절불가능 / 뚜껑없음

알루미늄스토브: 99g(스토브만) / 상대적으로 약한 화력 / 화력조절가능 / 뚜껑있음



콜연료를 사용하면 완전연소로 그을음이 없어 깨끗하고 동계취사 시 어는 점 때문에 연료 효율저하를 걱정할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지요. 저는 알콜연료를 사용해서 미니멀 캠핑을 하는 경우라면 티타늄 알콜 스토브(titanium alcohol stove)보다 알루미늄 알콜 스토브(aluminium alcohol stove)를 추천합니다. 알루미늄 스토브에 구멍을 더 내서 화력을 키우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50g의 차이도 예민한 분이라면 티타늄 스토브가 가볍기로는 최고입니다. 짧은 캠핑의 경우 필요한 양의 연료만 챙겨가면 되니 배낭은 더욱 작고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장기 캠핑이나 동계캠핑 등 연료사용량이 많은 경우엔 미니버너와 작은 사이즈의 가스를 추천합니다. 최근엔 이소부탄 가스도 작은 것들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가스는 코베아와 헬리녹스에서 나온 110g(net weight)짜리 가스가 있어요. 알프스에서 나온 경량가스도 있습니다. 알프스 가스 무게는 230g으로 몇가지 요리도 가능합니다. 다만 점점 무게가 무거워 질 수 있다는 점! 겨울엔 가스 보온 옷도 입혀줘야 하니까요. 



핑 배낭을 꾸릴 때 뭘 사야할지 고민하는 분들도 많고 점점 부풀어 오르는 가방을 보며 어느 것을 빼야할 지 한참을 고민하는 분들을 많이 봤어요. 그럴 땐 '목적', '목표'를 생각하는 겁니다. 자연에서의 힐링을 위한 캠핑의 경우엔 충분한 캠핑 용품이 여행의 목적을 달성해 줄 수 있을 겁니다. 저의 경우엔 좋은 사진을 찍는 것인데 캠핑용품 더 챙기려다 가방이 무거워져 여행 내내 어깨가 내려 앉는 듯한 고통을 느낀적이 있습니다. 특히 험한 산을 등산을 해야 할 때면 초미니멀 캠핑용품만 챙깁니다. 그래야 좋은 컨디션으로 사진에 집중할 수 있거든요. 

캠핑용품으로는 처음 쓴 포스트인데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곧 다음 포스팅에서 뵙길 바랍니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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