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프랑스 파리의 거리에 청아하고 아름다운 목소리가 울려 퍼진 이 곳, 오페라하우스
Paris에 도착하자 마자 설렘안고 방문한 곳입니다.
오페라 하우스 방문 스케줄은 오후 쇼핑스케줄과 함께 계획했어요. 파리 중심가에 있고 야파예트 백화점과 가까이 있으니 코스로 딱입니다.
가장가까운 곳은 메트로 3,7,8호선 오페라역
관람시간은 10시부터 5시까지입니다. 한국어로 된 오디오가이드가 있으니 꼬옥 같이 듣는걸 권장합니다~
설계자인 장 루이 샤를 가르니에와 뮤지컬 팬텀스토리를 알아도 훨씬 풍성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니까요!
나폴레옹 3세 제2정시대, 파리 개조 계획으로 구시가지가 신시가지로 다시 태어날 때 1860년 오페라하우스의 건물 디자인 콩쿠르에서
171:1의 경쟁률을 뚫고 무명 건축가 샤를 가르니에 작품이 뽑히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지요.
Let's get it!
(입장하면 대부분 우측계단으로 올라갑니다. 그런데 1층에도 볼 거리가 있으니 챙겨보세요^^)
2층 계단을 올라가면서 감격에 비틀거리기 시작했어요. 당시 그리스식 건축양식을 타파하고 화려하고 새로운 양식을 만드려 내려했던
가르니에의 작품을 걷는 기분이란
전 바로크양식의 화려함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바로 중앙천장 계단은 과히 압도적입니다.
'네오바로크'양식으로 높이 30m의 아름다운 천정 홀, 사이좋게 두개가 한쌍이 된 분홍빛 대리석 기둥들이 나란히 서 있고
하얀 대리석 계단이 우아한 손님을 맞이 하는 듯...
이 모든 감동은 비단 화려한 양식때문만은 아니겠죠.
바로 오페라의 유령 작품 때문이지요. 이 모든 배경에 숨을 불어넣어준 주인공 크리스틴,
그리고 그녀를 바라보던 팬텀 에릭,
천재적 재능을 지녔던 팬텀을 위해 늘 비워둬야 했던 2층 5번 박스석입니다.
5번 박스석에서 바라보던 무대, 당시의 호러스럽고 미스테리하던 이야기가 가득 차 있는 이 방!..
그리고 크리스틴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물들인 천정.
샤갈의 '꿈의 꽃다발'과
가수통루르의 오페라유령과
가르니에의 신바로크건축양식과
크리스틴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본 공연장 2200개의 자리마다
새빨간 벨벳위로 탄성이 피어납니다.
입이 떡! 벌어졌던 곳,
대연회장, 베르샤유의 거울의 방과 매우 닮았지요. 화려한 금장과 샹그렐라 압도적인 스케일과 정교함이
거울의 방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거울의 방은 궁전과 유럽정원이 함께 어울러져 자아내는 느낌이 좀 달랐지요
정말 갇혀도 좋겠다 싶은 곳이었어요
그리고 빼놓지 말아야 할 곳,
오페라하우스의 박물관과 도서관입니다.
특히 도서관은 천정까지 닿는 엔틱한 책장과 소중하게 보관된 고서가 가지런히 꽂혀 있어요.
화려한 연회장이 무색할 만큼 오페라 건물 한켠에 자리한 도서관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 도서관에서는 문닫을 시간이라는 멘트가 나오더군요.
아, 연회장으로 다시 돌아가
그 화려함에 취해 잠들고 싶었어요.
아니 몇일 갇혀도 좋겠다 싶을 만한 곳이었습니다.
시간 넉넉히 두고 방문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Palais Garnier/Opera National de Paris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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