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옥중 편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1987 박종철 옥중 부모에게 쓴 편지 그 시대의 모든 부모님들이 그랬듯 박종철군의 아버지도 자식이 대모하는 걸 싫어하셨습니다. 엄혹한 시대였으니 행여 무슨일이라도 생길까봐 자식걱정에 말리셨던 것이죠.. 박종철군은 그런 아버지와 많이 다퉜던 것 같아요. 박종철군이 감옥에서 부모님한테 쓴 편지가 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더운 날씨에 비는 오지 않고 높은 하늘은 틀린 일기예보를 조롱이나 하는 듯이 연일 쨍쨍 내리쬐는 군요 꽤 더운 편이지만 그럭저럭 견딜 만합니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 비취파라솔 밑에서 선글라스 끼고 한가하게 피서를 즐기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잘 먹고 잘 놀아서 피둥피둥 찐 살을 빼느라고 사우나탕 헬스클럽 다니면서 땀 흘리며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삼복더위에 라면으로 끼니 때우는며 먼지와 기름냄새로 가득 찬 무더운 작업장에서 묵묵.. 더보기 이전 1 다음